냉장 떡볶이, 왜 한국에서 먹던 맛과 다를까?


한국에서 떡볶이를 먹어 본 외국인이 있습니다.

한국 여행 중 분식집에서 갓 만들어진 떡볶이를 먹고 맛있어서 기억하고 있다가, 자신이 사는 나라에서 한국식 떡볶이를 발견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사서 조리했는데 생각했던 맛과 조금 다릅니다.

떡은 부드럽지만 어딘가 질척하게 느껴지고, 포장을 열었을 때는 익숙하지 않은 가공식품 특유의 냄새가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외국인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떡볶이도 원래 이런 맛인가?”

저는 이 부분을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직접 먹었던 떡볶이와 포장되어 판매되는 떡볶이는 같은 음식이지만, 만들어지고 보관되고 다시 데워지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에 집 앞 편의점이 폐업하면서 받은 냉장 떡볶이를 먹어 보면서 이 차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먹어 본 냉장 떡볶이

에어프라이어 전용 용기에 떡, 어묵, 고추장, 다진 마늘, 모짜렐라 치즈를 담아 조리 준비를 마친 냉장 떡볶이 재료


집 앞 편의점이 폐업하면서 여러 가지 식품을 많이 주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이런 포장식품을 자주 사 먹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받은 식품 중 떡볶이가 있어서 한번 먹어 보았습니다.

포장을 열고 조리해 보니 제가 평소 한국에서 먹던 떡볶이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포장식품 특유의 냄새였습니다.

그리고 떡의 식감도 제가 직접 만들어 먹는 떡볶이와 달랐습니다.

떡이 조금 질척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상태에서 단순히 제품의 맛이 좋고 나쁘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제가 익숙한 떡볶이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바꾸어 본 조리 방법

저는 포장 그대로 조리하지 않고 방법을 조금 바꾸어 보았습니다.

먼저 포장을 열어 내용물을 에어프라이어에 사용할 수 있는 사기 용기에 옮겼습니다.

여기에 고추장과 마늘을 조금 더했습니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에서 약 5분 정도 가열했습니다.

제품의 양이나 에어프라이어의 성능에 따라 필요한 시간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5분이라는 시간을 모든 제품에 그대로 적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먹어 본 제품에서는 약 5분 정도 가열한 뒤 포장식품 특유의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 처음에 느꼈던 떡의 질척한 느낌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이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를 마지막에 올렸습니다

떡볶이만 먹어도 괜찮았지만 저는 여기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렸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를 떡볶이 위에 올린 뒤 약 180℃에서 치즈가 녹을 정도로 가열했습니다.

치즈가 녹으면 떡볶이 위에 자연스럽게 퍼집니다.

모짜렐라는 치즈가 녹으면서 늘어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체다 치즈 한 장을 사용할 경우에는 모짜렐라와는 다른 진한 치즈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치즈가 더 좋은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떡볶이에 치즈를 넣을 때 모짜렐라를 사용하면 맛뿐만 아니라 녹는 모습과 식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같은 떡볶이인데 식감이 달라질까?

저는 식품을 직접 만들어 온 사람이라 음식의 맛만큼이나 식품의 물리적인 상태를 중요하게 봅니다.

식품은 원료만 같다고 항상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가열하는 방법, 수분의 양, 시간, 온도, 보관 과정, 다시 데우는 방법 등에 따라서 식품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떡처럼 수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식품은 조리와 보관 과정에서 식감의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제가 먹은 냉장 떡볶이의 경우에는 어떤 특정한 원인 하나 때문에 떡이 질척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먹어 본 제품에서 그런 식감을 느꼈고, 조리 방법을 바꾸었더니 제 입맛에는 식감이 좋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런 차이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식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년 동안 치즈를 만들면서 배운 것

저는 약 7년 동안 농장에서 치즈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고다, 체다, 모짜렐라와 요구르트 등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 공정을 경험했습니다.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는 스타터를 넣는 과정, 응고, 커드 절단, 유청 배출, 가열, 압착, 염지, 숙성 등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각 단계에는 그 나름의 중요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제조 현장에서는 모든 과정이 항상 교과서처럼 똑같이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온도가 조금 달라질 수도 있고, 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으며, 수분이 조금 더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작은 차이가 나중에는 치즈의 단단함, 탄력, 수분감, 녹는 성질과 같은 물성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을 저는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먹는 최종 음식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그 음식이 어떤 원료로 만들어지고,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어떻게 보관되고, 어떤 방법으로 다시 조리되는지를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떡볶이에 면을 넣을 때 물과 함께 버리지 않는 방법

떡볶이에 라면이나 다른 면을 넣어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면을 삶은 뒤 물을 버릴 때 작은 생활의 지혜를 하나 사용합니다.

용기의 뚜껑을 완전히 열지 않고 젓가락 하나를 용기 가장자리에 걸쳐 놓습니다.

그 위에 뚜껑을 살짝 덮으면 면이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듭니다.

물을 따라내면서 면이 함께 쏟아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주 특별한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평소에도 이렇게 사용합니다.

음식을 만들다 보면 이런 작은 방법 하나가 의외로 편리할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떡볶이를 다시 만났을 때

한국에서 직접 먹었던 떡볶이와 다른 나라에서 구입한 포장 떡볶이가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한국의 분식집에서는 조리한 직후의 떡볶이를 바로 먹습니다.

반면 포장제품은 제조, 포장, 보관, 운송을 거쳐 소비자가 다시 데워 먹습니다.

따라서 같은 떡볶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도 먹는 순간의 상태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을 여행하면서 먹었던 떡볶이가 매우 맛있었던 사람이라면 포장제품을 먹었을 때 그 차이를 더 크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포장 떡볶이가 기대했던 맛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한국 떡볶이의 맛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리 방법을 조금 바꾸어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맛과 식감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가족에게도 가끔 떡볶이를 만들어 줍니다

저는 아들과 딸에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줍니다.

제가 직접 만드는 떡볶이는 포장되어 판매되는 제품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치즈를 넣어 먹으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매운 떡볶이에 치즈를 많이 넣으면 먹는 느낌이 부드러워져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제 아이들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음식은 단순히 영양이나 맛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누구와 먹느냐, 어떤 기억을 가지고 먹느냐에 따라 경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장 떡볶이를 먹을 때 제가 드리고 싶은 작은 생활의 지혜

제가 이번 경험에서 얻은 결론은 아주 단순합니다.

포장 떡볶이를 먹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떡볶이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바로 제품 자체만 탓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번 조리 방법을 바꾸어 보십시오.

저처럼 용기에 옮겨 고추장과 마늘을 조금 더하고, 에어프라이어로 가열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녹여 먹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모든 제품이 같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의 종류와 양, 보관 상태, 조리기기의 성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방법은 어디까지나 제가 직접 먹어 보고 경험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음식은 제품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저는 식품을 오랫동안 만들어 보면서 한 가지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식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식품을 먹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그것을 먹는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떡볶이를 다시 먹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기억하는 맛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식품을 만드는 사람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가 직접 만들고 먹어 보고 경험했던 음식 이야기를 기록하려고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만 전달하기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작은 차이와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번 냉장 떡볶이도 특별한 조리법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먹어 보니 처음보다 더 먹기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혹시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깁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떡볶이의 맛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작은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

가장 많이 본 글

문의하기 양식

이름

이메일 *

메시지 *